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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100만도시’로 동남권도 균형있게

강병중 회장의 지론인 국토균형발전은 비단 광역단체 단위나 광역경제권만이 대상이 아니다.
그는 동남권의 각 지역도 균형 있게 발전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 가운데서도 대표적인 과제로 진주를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과 농촌지역의 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예전에 부울경이 경남이란 하나의 행정구역에 들어있었을 때만 해도 진주는 29년간이나 경남의 도청 소재지였고, 부산 마산과 함께 3대 도시였다. 그 때는 동부 중부 서부 이렇게 경남 전체가 균형을 이루었다.
그러나 그 후 부산 울산 창원 등 동쪽만 발전했기 때문에 그 균형이 깨어진 지가 오래됐다.”

그의 말대로 진주는 1910년대만 해도 인구가 많고 상공업이 발달해 경제력을 갖춘 지역이었다.
그러나 1925년 도청이 부산으로 이전하고 60~70년대 이후 정부의 지역개발정책에서 소외되면서 산업이 발전하지 못해 지역경제가 성장을 멈추었다.
1995년 진주시와 진양군이 합쳐진 당시의 진주통합시 인구가 33만명을 조금 넘었는데, 2010년대의 인구도 그 때와 비슷하다. 2009년 균형발전위원회는 전국 각 지역의 지역발전 정도를 분석해서 진주를 정체지역으로, 진주를 포함한 서부 경남은 전국 6대 낙후지역으로 분류했다.
나머지 5개 낙후지역은 남북한 접경지역, 강원폐광지역, 경북북부지역, 전북 등 덕유산지역, 도서지역권 일대 등이다. 진주로서는 체면이 말이 아닐 정도로 엄청난 수모를 당한 셈이다.

그래서 강회장은 수년 전부터 “진주 유등축제를 만든 것과 같은 새로운 발상으로 서부경남 중심도시의 인구를 100만명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 공단을 신설 또는 확장하고 대기업을 많이 유치해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고, 이와 더불어 서부경남의 몇 개 시·군이 통합을 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부울경이 울산 부산 창원 진주 등 4개 축을 중심으로 같이 발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해 왔다.
강회장의 제안 요지는 대기업 유치와 지자체 통합 등을 통한 서부경남의 경쟁력 제고와 동남권 균형발전이다.
그 세부적 방안으로는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현재 80만평 규모인 진주?사천의 경남항공우주산업단지와 연계되는 기계 등 다른 업종의 산업단지들을 함께 만들어 300만 평 규모로 확대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진주가 혁신도시 조성을 계기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등  11개 공공기관이 함께 이전하고, 대기업 계열사도 입주를 하는 등 도시의 면모를 많이 바꾸고 있으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강회장은 “제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진주도 동남권 공업벨트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공장 지을 땅이 부족하면 전북의 새만금처럼 하동 사천 등 인근 지역을 추가매립 해서라도 공장을 지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또 지역사회와 주민들의 의견이 최우선적으로 반영이 되고, 주민 스스로 통합 여부를 결정한다는 전제 하에 “서부경남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진주 사천 하동 및 인근 지역을 통합해서라도 경제력을 갖춘 중심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울산 부산 창원과 선의의 경쟁을 벌이며 상생할 수 있다.  
그러려면 중심도시의 인구가 100만명 수준은 돼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강병중 회장은 동남권내의 균형발전을 이야기할 때 꼭 농촌지역도 잘 살아야 한다는 말을 덧붙인다.
경남의 군 단위 농촌지역에도 대기업을 유치해서 부울경의 도시와 농촌을 함께 발전시켜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는 “예전에는 공장을 대부분 도시에 세워야 했지만 지금은 시대가 달라졌다.
업무를 모두 전산처리하고, 고속도로가 사방으로 뻗어있기 때문에 농촌에 세워도 아무 지장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농촌에 큰 공장이 세워지면 일자리가 늘어나고, 세수가 많아지며, 인구도 늘어난다. 특히 2,000명 이상 고용할 수 있는 대기업은 지역경제 전체를 크게 변화시키게 된다.

강회장은 “대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지자체들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수도권 기업이나 신설기업, 또는 중국이나 동남아 등지로 나가려는 기업의 유치에 지자체는 물론이고 지역 전체가 나서 보다 좋은 여건을 만들고 행정적 편의를 제공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그는 경남 창녕에 1조2천억원을 들여 넥센타이어 제2공장을 지어 자신의 주장을 실천했다.      
강병중 회장의 고향이 진주의 이반성면이다. 이반성면은 수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이다. 변한 것이 있다면 젊은이들을 찾아보기가 어려워졌고, 인구가 대폭 줄었다는 것이다.

그는 이곳에 있던 이반성중학교의 학교재단 이사장을 십수년간 맡아 육영사업을 의욕적으로 벌였고 진주 시내의 중.고교생과 대학생, 소외계층, 문화예술인 등을 지원하고 있다. 
강회장이 100만 진주 만들기와 서부경남 발전, 도시와 농촌의 동반 발전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 고향 사랑과 무관하지 않을 것임은 자명한 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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